사람은 인생의 약 3분의 1을 잠으로 보냅니다. 그만큼 수면은 생활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신체 회복과 정신 건강 모두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수면 환경이나 수면 자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핵심이 되는 건 바로 수면 시간입니다.
충분한 수면은 몸의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오래 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도한 수면은 피로를 가중시키거나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몇 시간을 자는 것이 적당할까요?

안 피곤한 수면 시간은?
국제수면학회에서 권장하는 하루 수면 시간은 성인 평균 7시간 30분입니다. 3~6세는 12시간, 6~12세는 10시간, 성장기인 12~18세는 9시간으로 연령대별 권장 수면시간은 조금이지만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3~6세: 약 12시간
- 6~12세: 약 10시간
- 12~18세(성장기 청소년): 약 9시간
연령대별 권장 시간이 조금씩 다른 이유는 성장 단계에서 필요한 회복과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인의 경우 다음 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최소 6시간~7시간 30분 정도는 자는 것이 좋습니다. 6시간 이상 수면을 확보하면 집중력과 신체 회복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낮잠은 얼마나 자야할까?
낮잠은 20~30분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권장 시간대는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이며 최소 30분 낮잠을 목표로 한다면 오후 1시 30분 전에는 잠들어야 합니다. 또한 낮잠의 길이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약 15분: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
- 약 30분: 신체 피로 회복과 집중력 향상
- 30분 이상: 오히려 몸이 더 무겁고 피로가 심해질 수 있어 주의 필요
즉, ‘짧고 가볍게 자는 낮잠’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청소년 적정 수면 시간
청소년기는 학업, 취미, 디지털 기기 사용 등으로 수면 시간이 쉽게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수면 부족은 장기적으로 기억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를 가져옵니다. 최소 4.5시간 이상의 수면은 반드시 확보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7~9시간이 이상적입니다.
너무 많은 수면 시간은?
낮잠을 포함해서 너무 오랜 시간 자는 것 신체 피로 증가, 운동 능력 저하, 집중력 감소, 신진대사 저하로 인한 소화 불량·체중 증가 위험 등 건강에 해로운 다양한 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수면은 ‘많이’보다 ‘적당히’가 핵심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찾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