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은 산책, 달리기, 자전거처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꾸준히 실천하면 불필요한 지방을 태우고 심폐지구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공복에 하는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후 이어지는 유산소, 식사 이후의 유산소처럼 시기에 따라 효과와 주의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목적에 따른 시기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식사 후 유산소 운동
식사 직후에는 위에 혈류가 집중되기 때문에 소화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이때 곧바로 운동을 시작하면 소화불량이나 구토, 옆구리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후 최소 2시간은 지난 뒤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저강도 걷기 정도로 조절하세요.
근력 운동 후 유산소 운동
무산소 운동을 마친 뒤 유산소를 더하면 심폐지구력을 강화하고 체내 글리코겐 저장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근력 운동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피로한 상태라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아리나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스트레칭 후 약 20분 정도만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공복 유산소 운동
아침 공복 상태에서 하는 유산소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를 통해 지방 연소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혈당이 낮은 상태에서 진행되므로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환자라면 공복 유산소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후로는 반드시 수분을 보충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과감히 쉬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식사 후 2시간 이상 지난 시점, 근력 운동을 마친 후 짧게 더하는 방식, 아침 공복에 가볍게 하는 방법 등 시기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력과 목적에 맞는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체중 관리와 심폐 건강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